제일기획이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 5개, 금상 3개, 은상 2개, 동상 1개 등 총 11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제일기획은 자체 대한민국광고대상 최다 대상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조인 더 비스포크 / 컴 비스포크 홈(JOIN THE BESPOKE / COME BESPOKE HOME)' 캠페인은 통합캠페인전략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비스포크만의 팬덤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 프로젝트로,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5년에 발표한 '컴백홈'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컴 비스포크 홈' 캠페인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함과 감성을 전달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조인 더 비스포크' 캠페인은 TV영상 부문에서 금상 수상작으로도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마트의 '라이트 세이버(LIGHT SAVER)' 캠페인은 2개 부문(옥외 부문,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들의 안전한 쇼핑을 위해 진행한 '라이트 세이버'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쇼핑할 때 카트 손잡이를 잡고 있는 시간이 길다는 점에 착안해 손잡이에 LED 살균기가 장착된 특수 카트를 제작, 운영한 프로젝트다.

제일기획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티맵모빌리티와 제주도에서 느린 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인 '슬로우로드(Slow Road)' 캠페인은 프로모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캠페인은 '내비게이션=빠른 길 안내'라는 고정 관념을 깨며 여행객들이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캠페인은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부문 금상 수상작에도 이름을 올렸다.

AI 기반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C-ITS’로 응급 환자를 보다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시켜주는 혁신 기술을 선보인 KT의 'C-ITS 기적의 도로' 캠페인은 공익광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C-ITS의 도움을 받아 만삭의 여성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순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 손을 통해 코로나19 등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객들이 매장 내에서 장갑을 착용하도록 유도한 이마트의 '세이프 세일(SAFE SALE)' 캠페인(옥외 부문 금상) △ 액션 느와르 영화 콘셉트에 반전 재미를 더하며 MZ세대를 성공적으로 공략한 해태아이스크림의 '열두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캠페인(TV영상 부문 은상) △ 청소년들의 다양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새로워진 삼성 드림클래스의 모습을 보여준 삼성복지재단의 '미래의 나' 캠페인(공익광고 부문 은상) △ 여성들의 생애 모든 순간에 본연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설화수의 브랜드 철학을 전한 아모레퍼시픽의 '아름다움은 자란다' 캠페인(TV영상 부문 동상)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대한민국광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상으로 올해에는 13개 일반부문에 약 2,500여 점의 작품들이 출품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