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방향 조정 관련 부품인 스티어링 너클 문제로 중국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차량을 리콜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홈페이지를 인용, 테슬라가 올해 2월 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생산된 '모델Y' 2만1599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해당 차량의 스티어링 너클이 설계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극단적 힘을 받을 때 변형되거나 끊어져 운행 제어에 영향을 미쳐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모델 Y [테슬라코리아 제공.연합뉴스]
테슬라 모델 Y [테슬라코리아 제공.연합뉴스]

 

    스티어링 너클은 핸들의 조작에 따라 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부품이다.

    SCMP는 "이번 리콜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의 판매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에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2021년 중국 수입박람회 현장의 테슬라 전시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2021년 중국 수입박람회 현장의 테슬라 전시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신(新)냉전으로 평가받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중국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3분기 테슬라의 중국 지역 매출은 90억1500만 달러(약 10조7000억원)로 전체 글로벌 매출의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