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 간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MOU 체결식 모습.(사진=한양대)
한양대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 간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MOU 체결식 모습.(사진=한양대)

배터리 업계 라이벌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한양대와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23일 한양대에 따르면, 학교는 22일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대는 대학원 배터리공학과를 신설하고 맞춤형 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한양대는 일반대학원 내에 ‘배터리공학과(40명 정원)’를 신설하고 입학생 중 우수 인재를 산학장학생으로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한양대와 양사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배터리트랙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배터리 관련 전문지식과 실무적 소양을 갖춘 전문가로 양성된다. 또 해당 학생들은 학교와 양사에서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위 취득과 동시에 해당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는 “이차전지 분야 우수한 인재를 적극 육성,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양대 배터리공학과가 배터리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은 “SK온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하이니켈 개발 등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향후에도 한국 배터리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우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성근 한양대 부총장은 “배터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에 비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며 “세계 최고 배터리 기업들과 힘을 합쳐 배터리 분야 초일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