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켈리BKCM대표[사진출처=CNBC화면캡처]
브라이언켈리BKCM대표[사진출처=CNBC화면캡처]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전략업체 BKCM의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 대표가 "현재 암호화폐는 1980년대의 인터넷과 같다"며 "지금의 변동성은 발전 초기단계에 나타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켈리 대표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비트코인을 1995년의 인터넷 같다고 말했지만 지금 보니 (그보다 더 이른) 80년대와 비교하는 것이 맞다"면서 비트코인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기술은 결국 성공해 장차 게임체인저가 되겠지만 지금은 매우 이른 단계에 있어 크게 요동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켈리 대표는 비트코인을 과거 시스코(Cisco)의 라우터, 인터넷프로토콜과 비교하면서도 "이를 기업이나 주식 같은 기존의 투자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데 이를 기업이나 주식처럼 여기다 보니 실수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펀드스트렛(Fundstrat)의 톰 리(Tom Lee)는 납세일을 앞둔 미국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비트코인의 지속적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 바 있다. 켈리 대표는 "(비트코인이) 이미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추세이며 투자자들의 감정도 서서히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톰 리의 분석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바클레이에서 암호화폐를 ‘바이러스’와 ‘전염병’으로 칭하며 다시는 기록을 세우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한 데 대해 "이런 부정적인 글이 나온 뒤에는 그것이 어떤 자산이든 오히려 사고 싶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날 또 다른 인터뷰에서 켈리 대표는 비트코인이 2022년까지 25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한 전설적 투자가 팀 드레이퍼(Tim Draper)의 예측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