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메타버스 실증과 정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진=경북도 제공
인공지능 기반 메타버스 실증과 정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29일 도청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방승찬 ETRI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시대’실현을 위해 경북도와 국가 차세대 기술개발의 핵심기관인 ETRI가 뜻을 모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ETRI와 경북도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분야에 협력하기로 하고, 경북도가 추진하는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농축수산업 지능정보화 플랫폼 구축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언한 경북도는 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 생태계 육성을 위해 문화관광, 제조업, 콘텐츠분야 10개 사업에 국비 428억원, 총사업비 770억원을 확보하고 신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8대 과제를 제시하면서 농업대전환과 문화관광대전환을 제시하고 세부과제로 인공지능 기반의 농식품 유통플랫폼 구축과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문화유산 복원과 관련해 ETRI의 원천기술인 △딥러닝을 이용한 문화재 안전상황 자동파악 △인공지능(AI)으로 문화재를 인식해 설계 데이터로 변경기술 △전통 건축물 양식의 컴퓨터 그래픽 모델링 기술 △건축물의 가상현실(VR) 기반 가시화 기술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축수산분야에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스마트안전축사 플랫폼 기술 △아쿠아 트윈 플랫폼 기술 등 연구 중인 기술 실증 테스트베드로 공동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승찬 ETRI 원장은 “ETRI는 ICT 핵심·전략기술 개발과 더불어 지역 특화형 산업 육성을 위한 ICT 허브 역할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ETRI의 ICT 핵심기술과 경북도의 정책지원을 융합해 경북의 연구역량 확충과 산업화를 실현하고 ‘지방시대’에 걸맞은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ETRI는 1976년 구미에 설립된 한국전자기술연구소가 전신인데, 국내 최고의 ICT연구기관인 ETRI 46년 역사의 시작이 바로 경북이라 할 수 있다”며“ETRI가 1982년에 국내 최초로 구미와 서울 간 인터넷을 연결한 것처럼, 이번 업무협약이 ‘기술의 힘’과 ‘경북의 힘’을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