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위메이드 유튜브 화면 캡처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 실적 부진을 둘러싸고 책임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연임에 성공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사업에 대한 평가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1일 주주총회 이후 열린 투자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부진한 실적과 주가 하락 등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게임 산업과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특징은 미래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가 블록체인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장기적인 성장 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회사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성과를) 1년 단위로 보는 게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래야 한다면 블록체인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메이드가 향후 돈을 버는 게 더 중요할 때가 온다면 그 때는 제가 기여할 게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를 전략적으로 변화시키고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 가는 게 제 성격과 잘 맞다고 생각한다. 그만해야한다고 생각하면 그만할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위믹스의 가치부양을 위한 대안을 묻는 질문엔 "위믹스는 작년 해프닝 이후 외부와의 공시를 강화하고 외부 기관을 통해 회사 내부의 의사결정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공시에서 신뢰 회복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기 토큰인 위믹스클래식의 마이그레이션의 진행 상황과 관련해선 그는 "기존 중앙화 단계에서의 마이그레이션은 쉬웠지만, 탈중앙화 상태에서는 전체 마이그레이션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위믹스 3.0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브릿지를 위한 위믹스 관련 공지는 계속 하고 있다. (마이그레이션이) 그게 그렇게 중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