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올 들어 정부가 출자기관으로부터 모두 1조2387억원의 배당금을 지급 받았다.

배당 규모는 작년 2조4541억원인 50% 수준으로, 정부의 세외수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작년 회계연도 실적에 따른 정부출자기관 배당 결과를 공표했다.

전체 39개 정부출자기관 중 정부 배당을 실시한 기관은 19개이며, 나머지 20개 기관은 당기순손실을 비롯, 이월결손금 보전 등으로 배당 대상에서 배제됐다.

중소기업은행이 4555억원으로 가장 컸고, 그 뒤 한국토지주택공사(2625억원)·산업은행(1647억원)·수출입은행(932억원)·한국투자공사(641억원)·수자원공사(619억원) 순이었다.

평균 배당 성향은 39.9%로 예년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규모 면에서 크게 하락했다. 적자가 누적된 한국전력공사, 미수금 사태로 무배당을 결정한 한국가스공사는 배당 대상에서 배제됐다.

부동산 경기 하락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7000억원을 상회했던 토지주택공사 정부 배당은 5000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적자로 바뀐 한국방송공사를 비롯,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도 배당 대상에서 배쩨됐다. 정부는 이번 정부 배당에 적극 협조한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 한국농수산식품공사, 한국부동산원을 우수 배당기관으로 선정, 부총리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