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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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이하 '특본')는 31일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부근에서 '5·31 특권폐지 인간띠 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3000여명 훌쩍 넘는 시민들이 참석했다. 국회의사당역 주변은 분노한 시민들로 가득했다. 주최 측은 국희의사당 담장 약 2km를 인간띠로 둘러싸는 등 대규모 퍼포먼스를 기획했지만, 법원의 불허로 거리행진을 진행하는 것으로 바꿨다.

장기표 특본 상임대표는 " “범죄백화점 이재명이 당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도, 김남국이 아무런 제재 없이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버티는 것도 모두 불체포 특권 때문”이라면서 “범죄자를 보호할 뿐인 불체포 특권은 국회 결의로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엔 일부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이날 조경태를 비롯, 최재형,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직접 연단에 올라 시민들의 분노에 공감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분출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 때 주창했던 비례대표를 비롯, 불체포특권,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 '3폐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가장 큰 특권 중 하나는 국회의원 숫자라고 생각한다"며 "그 중 비례대표는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 (현재 인원수에서) 100명을 줄여야 한다"면서 " 면책특권, 불체포특권도 폐지해야 한다. 일반인은 죄를 지으면 바로 조사받고 감옥에 간다. 근데 왜 정치인들은 불체포특권을 만들어서 일반인과 다르게 만드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