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쿨룩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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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빠르게 따뜻해지며 본격적인 하복 준비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내달부터 대부분의 학교에서 하복 착용을 허용하면서 동복 세탁법 및 관리법에 대한 궁금증도 늘어나고 있다.

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교복은 복종 별로 소재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세탁 및 보관 방법을 확인하여 그에 알맞게 보관해야 한다.

동복 재킷은 울의 함유량이 많고 캐시미어 등 여러 소재가 사용돼 형태 보존과 소재 변형 예방을 위해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통해 세탁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한 재킷은 세탁소에서 씌워둔 비닐커버에 그대로 보관하면 통풍이 되지 않아 습기가 찰 수 있다.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진 곳에 걸어둔 후 부직포 소재로 된 전용커버를 씌워 보관하는 것이 좋다.

흰색 계열의 셔츠나 블라우스는 꼼꼼하게 세탁 후 보관해야 변색을 막을 수 있다. 찌든 때가 생기기 쉬운 손목과 목 카라 부분을 부분 세탁한 뒤에 전체 세탁 해야 한다.

옷이 뒤틀리거나 옷감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단추를 모두 채우고 세탁망에 넣어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서 손세탁한다.

세탁 후에는 깔끔하게 다림질한 뒤 셔츠의 처음과 중간 끝 부분의 단추를 잠근 후 어깨 길이에 맞는 옷걸이에 걸어 보관해야 한다. 두꺼운 종이를 잘라 목 카라 부위에 덧대놓으면 흐트러짐 없이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

니트류의 조끼와 카디건은 소재의 특성상 유독 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세탁 및 보관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니트류는 드라이클리닝을 통해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찬물에 울샴푸를 이용해 손세탁도 가능하다.

손세탁 후 건조 시에는 물은 머금은 조끼나 카디건이 늘어나 옷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모양을 잡아서 건조대에 평평하게 뉘어 말려야 한다. 옷장에 넣을 때 둥글고 느슨하게 말거나 개어서 보관하고, 니트 모양을 본뜬 종이나 신문지를 옷 사이에 끼워두면 습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바지와 스커트의 세탁은 드라이클리닝과 손세탁이 모두 가능하다. 물세탁 할 경우 의류가 변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퍼나 단추를 채운 뒤 옷감을 뒤집어서 세탁망에 담아 미지근한 온도의 물에서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세탁 한다.

바지나 스커트는 건조 시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진 곳에서 말려야 옷의 변색을 막을 수 있다. 집게가 달린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집게의 힘이 너무 강하면 허리부분이 손상될 수 있어 두툼한 천 조각을 집게와 의류가 만나는 부분에 살짝 끼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김율 스쿨룩스 전략실 실장은 “동복을 잘못 관리하게 되면 옷이 변색되거나 형태가 망가지는 등 옷의 수명이 단축되기 쉽다”며 “올바른 세탁법과 관리 방법을 제대로 숙지해 보관한다면 다음 학기에도 새 옷처럼 예쁘고 깨끗한 교복을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