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번째비트코인채굴이곧이루어질것임을보여주는그래프[사진출처=블록체인(blockchain.info)화면캡처]
1,700만번째비트코인채굴이곧이루어질것임을보여주는그래프[사진출처=블록체인(blockchain.info)화면캡처]
1,700만 번째 비트코인 채굴이 임박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더욱 귀해질 전망이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는 26일(현지시간) “세계 첫 암호화폐 역사상 또 한번의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중앙기구가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 규칙에 따라 발행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블록 하나 당 12.5개의 비트코인이 주어지고 새로운 블록이 10분에 한번 꼴로 채굴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일 약 1,800개의 비트코인 탄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코인데스크는 블록체인(blockchain.info)의 데이터에 따른 현 비트코인 양과 위의 추론에 근거해 1,700만 번째 비트코인 탄생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 총량은 2,100만 개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1,700만 번째 코인이 생성될 시 이미 총량의 80%가 채굴된 셈”이라고 말했다.

테트라스 캐피탈(Tetras Capital)의 설립 파트너 알렉스 수나보그(Alex Sunnarborg)는 이것이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창시자 나가모토 사토시가 2009년 1월 첫 블록을 채굴했을 당시 50개의 비트코인이 주어졌다. 이후 21만개의 블록이 채굴될 때마다 비트코인 보상은 절반으로 줄어 2016년 7월을 기해 현재의 12.5개에 이르게 되었다.

따라서 채굴 가능한 새로운 비트코인이 400만 개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급 증가율은 계속 줄어 비트코인은 디플레이션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비트코인이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주장은 대개 이 같은 ‘희소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

비트코인의 보상원칙과 현재의 마이닝 속도로 비추어 보았을 때 마지막 비트코인은 2140년 5월에 채굴될 것으로 보인다. 코인데스크는 “그 때가 되면 더 이상 새로운 코인이 탄생하지 않기 때문에 채굴자들은 온전히 거래 수수료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연구자들은 블록 채굴에 대한 보상이 사라지면 비트코인 체계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블록 연장이나 포크 등 다양한 대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