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804회 당첨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한 2등 당첨자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명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에는 804회 2등 수동 당첨자 김용진(가명)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김 씨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 씨는 “제가 2등이라니 행복하다”며 “원래 잘 안되다가 저번 달부터 4등 5등 당첨되더니 결국 2등에도 당첨됐다”고 기뻐했다.

그는 “애들이 고등학생이라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아내랑 맞벌이를 해야했다”며 “해도해도 늘 적자였는데 2등 당첨돼서 숨통 좀 트일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래는 로또를 어쩌다가 한번 씩 사는 편이었다”며 “애들이 클수록 교육비에 생활비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로또라도 있어야 할 것 같았다”고 로또를 시작한 이유를 털어놨다.

김 씨는 당첨금으로 아내 차를 바꿔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얼마 전에 아내가 교통사고 난 적이 있었다”며 “경차라 그런지 위험할 뻔했다. 중고라도 알아봐야 하나 고민이었는데 이 참에 바꾸고 싶다. 튼튼한 차로 알아볼 것”이라고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도 매일 12시간씩 일하고 있고 빚도 많아서 힘이 부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 때마다 희망을 놓지 않았는데 그래서 당첨된거 아닌가 싶다. 여러분에게도 꼭 행운이 올거다”고 덕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