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2017년장외파생상품거래현황'보도자료
사진=금융감독원'2017년장외파생상품거래현황'보도자료
지난해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은행과 증권, 보험, 신탁 등 120여개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규모(명목기준)를 조사한 결과 총 1경3,962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1경2,644조원)대비 10.4% 증가한 수치로, 수출경기가 회복되면서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리변동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이자율 관련 장외파생상품 잔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잔액은 7,94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9.8%(710조원) 증가했다.

통화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경1,142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자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592조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180조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12.9%(20조원) 증가한 수치다.

작년 금융권역별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은행이 1경1,972조원으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으며, 증권사 9.7%, 자산운용 포함 신탁사 3.4%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수출경기 회복에 따른 환율하락 등으로 환헤지수요가 확대돼 통화선도와 통화스왑 거래규모가 크게 늘었다"면서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시 증거금제도 도입과 글로벌 규제강화 영향 등으로 원화이자율스왑의 CCP 청산 거래규모도 꾸준히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