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현대자동차대표가오는29일현대모비스주주총회를앞두고"이번지배구조개편안은완성차경쟁력을강화하면서도투명하고선진화된지배구조로전환할수있는최적의방안"이라며지지를호소했다./사진출처=뉴시스
이원희현대자동차대표가오는29일현대모비스주주총회를앞두고"이번지배구조개편안은완성차경쟁력을강화하면서도투명하고선진화된지배구조로전환할수있는최적의방안"이라며지지를호소했다./사진출처=뉴시스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가 오는 29일 현대모비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은 완성차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지배구조 재편은 모비스와 글로비스 뿐 아니라 현대차 입장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며, 사업적으로 연관돼 있는 그룹사 전체에도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재편의 시발점으로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며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자동차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공유경제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이에 대한 대처가 몹시 중요한 시기이며, 또한 중국 등 신흥 업체의 등장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과거 양적인 고속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인 성장을 통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번 지배구조 재편은 기존의 사업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인식 하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원천기술 회사로, 글로비스는 단순한 물류 업체를 넘어서 자동차사업 전반을 지원하고 카셰어링 등 공유경제 시대의 핵심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이는 당연히 현대차에게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와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분야를 중심으로 금융, 파워 트레인, 소재 등 그룹 내 완성차 사업 구조를 재정립, 완성차와 지원 사업군간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협업 구조를 강화하고 자동차 사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이번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순환출자 등에 대한 논란이 해소되면서, 추가적인 사업 재편을 위한 ‘밑바탕’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지배구조재편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의 4개 순환출자고리가 완전히 해소 되고, 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이어지는 수직적 출자구조를 확립하게 된다"며 "기존 순환출자 해소 및 정부의 정책방향과 투명한 소유구조에 대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현대차와 현대차그룹에 대해 가지고 계시는 국민적, 사회적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영구조 개편의 골자는 이사회가 독립적, 개방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사회 구성원의 전문성, 다양성을 제고해 이사회 중심의 선진 의사 결정구조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국내 기업집단 의사결정 구조의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는 시발점이자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최근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에서 연이어 반대 권고를 내리면서 주주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은 “분할 합병만이 최선이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