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協, 엘리엇 간섭에 "경영권 방어제도 시급하다"
상장사協, 엘리엇 간섭에 "경영권 방어제도 시급하다"
  •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 승인 2018.05.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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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한 가운데 국내 상장사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새로운 기업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 촉구를 위한 상장회사 호소문을 발표했다 / 사진 출처 = 뉴시스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한 가운데 국내 상장사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새로운 기업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 촉구를 위한 상장회사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국상장사협의회(회장 정구용)와 코스닥협회는 1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기업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발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간섭과 경영권 위협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처럼 요구했다.

이날 발표식에는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샘표식품 박진선 회장, 대덕전자 김영재 회장, 김정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2003년 SK에 대한 소버린의 공격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삼성그룹에 대한 엘리엇의 공격 등이 있었고 이번에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그 대상이 됐다"며 "특히 이번 공격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에 대해 정책당국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라 그 충격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차등의결권 주식’과 ‘포이즌 필’제도와 같이 세계 주요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경영권 방어수단을 우리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도입이 시급히 필요하다"면서 "당장 그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사회통념상 소액주주로 볼 수 없는 주주의 경우 대주주와 동일한 의결권제한을 두어 역차별적 요소를 없애 한다”고 전혔다.

또 감사(위원) 선임 시 3% 대주주 의결권 제한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제로서 조속히 폐지되어야 할 것도 촉구했다.

차등의결권 주식이란 보통주 대비 의결권이 높은 주식으로 총수의 경영권 강화에 유리한 제도다. 포이즌 필은 경영권 침해 우려가 발생할 경우 기존 주주가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지분을 매입하게 하는 것이다.

포이즌 필(poison pill)은 경영권 침해 시도가 발생할 때 신주 발행 시 기존 주주들이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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