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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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최초로 해커로부터 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런던 경시청은 영국 남동쪽에 위치한 켄트 주에 거주하는 컴퓨터 해커로부터 약 50만 파운드(약 7억원) 상당의 암호화폐(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압수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공격을 통해 불법 취득한 수만 명의 은행계좌정보를 ‘암시장’에서 판매해 얻은 이익을 비트코인으로 교환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런던 경시청이 비트코인을 압수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해커는 그랜트 웨스트(26) 씨로 지난해 9월 체포돼 지난 25일 런던 재판소에서 사기죄로 금고형 10년 8개월의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웨스트씨는 영국의 주요 슈퍼마켓 체인 등 런던을 중심으로 전 세계 100곳 이상의 기업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행하며 수만 명의 고객들의 계좌 정보 등을 불법 취득하거나 타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웨스씨의 자택에 있던 메모리카드로부터 7,800만 명의 패스워드와 6만 3,000명의 카드 정보를 발견했다.

웨스트씨는 사이버 범죄 조직 네트워크 리더로 지금까지 불법으로 얻은 이익을 복수의 계좌에 비트코인 형태로 모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