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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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당국이 크라우드 마이닝 사업자에 대해 사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31일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최근 오스트리아 금융시장청(FMA)은 암호화폐(가상화폐)의 크라우드 마이닝을 행하는 기업인 인비아GmbH(INVIA GmbH)에 대해 사업 중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청으로부터의 허가를 받지 않고 암호화폐 대체 투자를 운영한 것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청은 인비아GmbH의 비즈니스모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 무허가 대체 투자 펀드 운영은 오스트리아 은행법에 저촉한다며 인비아에 대한 수사를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비아GmbH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그 자본으로 마이닝 사업을 운영하며 이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크라우드펀딩을 비즈니스모델로 채용해 왔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암호화폐를 마이닝하며 그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교환해 투자자에게 분배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닝 사업의 수익은 암호화폐의 가격과 마이닝 난이도에 의해 결정되는데 인비아GmbH는 시장 가격이 높은데 비해 마이닝 난이도가 낮은 암호화폐를 발견, 그 암호화폐를 마이닝함으로써 수익을 높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청이 암호화폐 관련 사업자에 대해 사업 금지 요구를 한 것은 약 1년 만으로 지난해 7월 원코인 폰지 사기(Ponzi scheme)를 행했다는 이유로 루아 이그나토바(Ruja Ignatova) 씨에 대해 사업 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암호화폐를 금과 금융파생상품 거래와 같이 상품선물거래로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하트비히 뢰거(Hartwig Loeger) 오스트리아 재무성장관은 지난 2월 “자금세탁과 반테러리스트 대책을 세울 때 암호화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암호화폐의 네트워크는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단일국가에서 규제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진행 중인 오스트리아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의 규제 당국과도 협의를 거치면서 앞으로의 방침을 결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