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사진 출처: 뉴시스

손흥민 골에 대한 관심이 하루가 지나도 여전히 뜨겁다. [글로벌경제신문 김태호기자]

손흥민은 한국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보는 이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중거리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골이 나온 직후 한국시간으로 늦은 시간이였지만 삼삼오오 모여 보던 이들은 큰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당사자는 그 후 보는 이들조차 먹먹하게 만들 정도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그간 꾹꾹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안 울려고 노력했다. 어린 선수를 위로해 줄 위치였다"며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더 했다면 하는 죄송함에 눈물이 났다.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내가 어릴 때 그리 잘했나'라는 생각을 했다. (기)성용 형이 진 짐을 나눴어야 했는데 못해줘 미안하다"고 돌아봤다.

패배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수비진에 대해서는 "누가 못하려고 하겠는가. 골은 먹힐 수밖에 없다. 나도 수비를 잘 못한다. 잘 하려 하다 보니 실수가 나온 것"이라고 감쌌다.

이에 많은 이들은 인터넷상에서 그에게 진심어린 응원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