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지난22일서울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강신호CJ제일제당식품사업부문대표(오른쪽),문종석CJ프레시웨이대표(왼쪽),김근수강남세브란스병원장(가운데)이참석한가운데'CJ케어푸드업무협력에관한양해각서(MOU)'를체결식을가졌다./사진=CJ제일제당제공
CJ제일제당은지난22일서울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강신호CJ제일제당식품사업부문대표(오른쪽),문종석CJ프레시웨이대표(왼쪽),김근수강남세브란스병원장(가운데)이참석한가운데'CJ케어푸드업무협력에관한양해각서(MOU)'를체결식을가졌다./사진=CJ제일제당제공

CJ제일제당이 ‘케어푸드(Care Food)’라는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건강상 이유로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소비자들을 위한 차세대 HMR(가정간편식)제품으로 '케이푸드'로 출사표를 던졌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축적해 온 차별화된 R&D 경쟁력과 HMR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에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케어푸드 시장을 선점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케어푸드를 통해 건강상 불편함이 있는 사람도 누구나 ‘요람에서 무덤까지’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건강한 식문화를 창출하자는 취지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케어푸드가 HMR에서 진화해 이미 수십 조원대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터 등 다양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식사대용식, 메디푸드, 드링크 등 케어푸드 관련 시장이 26조원 규모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는 병원, 요양원 등 B2B 경로를 중심으로 노년층 중심의 실버푸드 시장 형성기에 머물러 있다. 제품 역시 고령자 맞춤식, 환자 특수식에 집중돼 있다.

CJ제일제당은 2009년부터 희귀질환자를 위한 기능성 제품인 ‘햇반 저단백밥’을 출시하는 등 케어푸드에 대한 관심과 연구 노력을 지속해왔으며, HMR의 맛품질 극대화, 패키징 등 최고의 전문성과 차별화된 R&D 경쟁력으로 HMR 사업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올 하반기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본격 론칭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원밀 솔루션(One Meal Solution)이 가능한 ‘부드러운 불고기덮밥’, ‘구수한 강된장비빔밥’ 등 덮밥/비빔밥 소스류 5종은 이미 개발했고 연내에 추가로 9종을 개발 완료해 모두 14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환자 일반식 중심의 B2B 시장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본격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케어푸드 시장 개척의 첫 신호탄으로 지난 22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CJ 케어푸드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케어푸드 제품을 연구 개발 및 상품화에 나선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케어푸드 제품에 대해 영양설계 자문을 제공하고 환자 일반식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식자재 유통 기업인 CJ프레시웨이도 협력할 계획이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HMR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해 케어푸드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Next HMR)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면서 “이재현 회장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토대로 식품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국민 누구나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