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수학 연산을 푸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암호화폐 채굴은 전문 채굴기와 높은 계산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중국 암호화폐 전문 매체 금색재경(金色財經)의 6월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기의 70%가 중국에 밀집돼 있다. 그 중에서도 쓰촨은 값싼 전기료와 기후조건에 따른 이점으로 중국 채굴기 전체의 70%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색재경은 “현재 쓰촨 채굴장의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 수 없으나, 수해 면적을 봤을 때 적어도 수 만 대의 채굴기가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 속 채굴기들은 거의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금색재경은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총 계산력이 크게 떨어진 점을 언급하며 그 시기가 쓰촨 홍수 피해와 맞물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27일부터 28일 사이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율(총 계산력)이 오히려 올랐다”며, “이는 홍수로 인한 타격이 네트워크 전체에 영향을 미칠 만큼 결정적이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