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이제 저희가 그리운 선생님을 기다립니다. 졸업한지 40년, 정말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두렵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참 많이 그립습니다. 선생님! 늦었지만 꽃 한 송이 당신 가슴에 달아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신도초등학교를 졸업한지 40년이 되는 동창생들이 선생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겠다며 40년 전의 선생님을 애타게 찾고 있다. 시교육청, 교총, 퇴직교원단체, 한국교직원공제회, 학교 등 수 없이 찾아 봤지만 은퇴 10년이 한참 지난 선생님을 찾아 주는 곳은 없었다. 서울시교육청의 스승찾기 서비스도 퇴직교원은 찾아 주지 못했다.

“철없던 시절 선생님의 마음을 알지 못했던 제자들이 40년이 지나고서야 그 마음을 헤아리고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찾아보지만 방법이 없네요” 졸업40주년기념 사은행사를 준비 중인 신도초등학교 48회동창회 졸업40주년기념식추진위원회 장세호 위원장이 선생님 명단을 건네줬다.

장세호 위원장은 1977년 서울신도초등학교 6학년 담임으로 재직했던 곽규종, 최윤식, 김혜경, 이갑년, 강인숙, 김을영, 이정애, 이길원, 남삼희 선생님이나 그 가족 분들의 연락에 마지막 기대를 걸어 본다고 했다.

신도초등학교48회동창회는 오는 7월 14일 저녁 연신내역 파티유플러스에서 동창 100여 명이 참여하는 졸업40주년기념식과 사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