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여행에대한설렘과기대,추억을돕기위해기내분위기바꾸기를시도하고있다고9일밝혔다./사진출처=제주항공
제주항공은여행에대한설렘과기대,추억을돕기위해기내분위기바꾸기를시도하고있다고9일밝혔다./사진출처=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여행에 대한 설렘과 기대, 추억을 돕기 위해 기내 분위기 바꾸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시도의 하나로 최근 기내에 미술품이 활용됐다. 여행 에세이 작가인 '오기사'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도시의 특징을 스케치하고, 그 곳에서의 느낌을 메모한 작품을 '머리 받침대(헤드레스트)' 커버로 활용한 것이다.

승객이 좌석에 앉으면 비행 내내 눈 앞에서 보이게 되는 헤드레스트 커버는 그동안 신규 노선 홍보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를 과감하게 유명 작가의 그림과 글로 바꿔 여행객에게 감성을 주기로 했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기내 감성 프로젝트는 향후 비행기 안을 마치 갤러리 같은 공간으로 만들어 여행의 설렘이 시작되고 추억을 정리하는 것으로 추진키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미술과 음악 등 예술작품을 활용해 감성을 자극함으로써 여행자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오감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술 작품에 앞서 음악을 활용해 여행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시도는 지난해 이미 시작했다. 가수 성시경이 부른 '제주도의 푸른밤', 재일음악가 양방언의 'Prince Of Jeju' 등 제주를 소재로 하는 음악을 기내에서 들려주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 고객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비행의 긴장감을 덜어주는 한편 제주항공의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