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초기인 2002년 한가인과 함께 박카스 CF를 찍고 2009년 시청률이 30~40%를 넘나들던 KBS2 인기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비중있는 형사역을 맡아 여검사(윤주희 분)와 극중 결혼에 성공했으며 최근 독립 장편영화 '천국양행'에서 주연을 맡는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해온 연기파 배우가 있다.

매그넘엔터테인먼트의 주희재가 바로 주인공이다. 주희재는 얼마전까지 본명인 김민혁으로 활동했으나 지난 5월 소속사를 매그넘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하면서 이름을 주희재로 바꾸었다.

글로벌경제신문은 이름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주희재를 만나 최근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희재로 개명한 이유에 대해 그는 "본명인 김민혁이라는 이름이 오랫동안 정체돼있어 리프레시하고 싶은 상황이었는데 새 소속사 대표가 예명을 제안, 불리고 싶은 이름을 대라고 하길래 오래전 감명깊게 본 영화 '국화꽃 향기'에서 고 장진영 선배가 희재란 이름으로 나와 많이 끌린데다 어감도 좋았고 여기에 주씨란 성이 붙으니 맘에 들어 이름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주희재는 "사실 김민혁이란 유명 동명이인이 너무 많아 자신의 기사가 자꾸 뒤로 밀려나게돼 안타까운 상황이 많았던 것도 개명을 결심하게된 이유"라고 밝혔다. 주희재는 에피소드로 "그 야구선수가 홈런은 물론이고 심지어 삼진만 당해도 자신의 기사는 쭉 뒤로 밀려버렸다"고 안타까웠던 순간을 전했다.

다음은 주희재와의 일문일답이다.

-연예계에 데뷔하게된 동기를 말해달라.

▲고등학교를 양평에서 다녔는데 어느날 서울로 나왔다가 길거리에서 명함을 받아 연락하게 되고 이후 캐스팅돼 잡지 모델로 나서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입문하게 됐습니다.

-연예게 생활중 힘들었던 적은 언제였던가요.

▲ 주연으로서 활약했던 작품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 이름이 대중에 각인되지 않은 점이 솔직히 그렇습니다. 게다가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시작하지 못해 20대때 작품에 전념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등을 했던 점도 지금 생각하면 아쉬운 점입니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 현재 '천국양행'이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후반부 작업중입니다.

분위기가 좋아 극장 개봉까지 생각하고 있으며 국내외 영화제에도 출품할 예정입니다.

또 72초TV란 웹프로덕션에서 제작중인 '엄마재 흙먹어' 예능 촬영을 마쳐서 이르면 이달말부터 웹상에서 공개하고 하반기에는 방송사에서 방송하기위해 여러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 여러 드라마 제작진과도 접촉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사업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4~5년전부터 소수이지만 일본에서 응원해주는 팬이 생겼습니다.

저는 이들과 팬미팅을 가지게돼 일본을 자주 왔다갔다하게 됐는데 지인중 한 분이 도쿄 신주쿠에 다이닝바 '서울소울'을 오픈하게 되니 이곳에서 팬미팅 겸 활동무대로 쓰는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와서 두달전부터 함께 하고 있습니다.

-팬들과는 어떻게 소통하는지.

▲ 저는 SNS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노출이 가능한 내용은 SNS에 최대한 많이 올리고 있으며 팬이 응원해주시면 최대한 피드백도 많이 해드리고 있습니다.

-취미와 특기는 무엇입니까.

▲ 저는 운동을 매우 좋아하는데 특히 농구와 축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배우나 감독님들과 함께 팀도 만들고 여러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 예전에 음원을 낸적도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달이면 새 음원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희재란 예명을 쓰게 된 이유는.

▲ 존경하는 형님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로 옮기면서 예명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리프레시 타임도 됐고 영화도 촬영하게 된데다 유명 동명이인이 많았던 것도 이유가 됐습니다.

예컨대 동명 유명 운동선수가 삼진만 당해도 제 기사가 사라지는 것도 동기가 됐습니다. 이름을 바꾸고 나니 주변의 평가가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기억에 남는 작품은.

▲데뷔 초기인 2002년 한가인과 함께 박카스 CF를 찍었던게 터닝포인트가 됐고 2003년 ' 빙우'에서 김하늘 선배등과 함께 출연하면서 배우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습니다.

이후 군대를 다녀와서 2009년 시청률이 30~40%를 넘나들던 KBS2 인기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조사중이라는 형사역할(아래사진 참조)을 함으로써 현장 경험을 많이 얻었는데 이때 연기 경험이 최근까지 배우 생활을 이어지게 한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돌아보니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주희재(오른쪽)가2009년시청률30~40%로KBS2인기주말드라마였던'수상한삼형제'에서'조사중형사'로활약하는모습.조사중형사는여검사태백(윤주희분)에게과감히프로포즈해결혼하는데성공했다.
주희재(오른쪽)가2009년시청률30~40%로KBS2인기주말드라마였던'수상한삼형제'에서'조사중형사'로활약하는모습.조사중형사는여검사태백(윤주희분)에게과감히프로포즈해결혼하는데성공했다.
또 72초TV에서 제작한 웹영화 'Fake:'나는 없고 나는 많다'에서 악역을 맡으면서 개인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은.

▲ 어렸을때는 좋은 역할만 해보고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강제로 연기파가 돼가면서(웃음)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제 성격은 부드럽고 유머스럽다고 생각하는데 이왕이면 저와 다른 캐릭터, 즉 선이 굵은 악역같은 것을 맡아 연기해보고싶은 마음이 큽니다.

-평소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 친형이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서 거기에 자주가고 있습니다. 또 3~4년전부터 비타민제등을 챙겨먹고 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 연예계에서 친한 선후배는 누가 있는지?

▲ 개인적으로 어울리는걸 좋아하는데 특히 작품활동때마다 '사람을 남기자'라는 원칙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는 수상한 삼형제부터 함께 출연했던 사람들과 각별한데 그중 이준혁과도 자주 봅니다. 또 문정희 김희정 등 여자 선배님들도 저를 많이 귀여워해주십니다.

후배로는 친한 아이돌도 여럿 있습니다.

-이상형이 있는지요.

▲ 일단은 밝고 아름다운 분이 좋습니다. 또 본인 일에 대해 존경할수 있는 부분이 있는 여성분이라면 더 좋습니다.

- 팬들을 비롯해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전 1년에 한두작품 꾸준히 활동해왔는데 대중적 인지도가 떨어져서 아쉽습니다.

그러나 전 아직도 보여주고 싶은게 많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훗날 신뢰받는 배우가 됐을때 이 인터뷰가 응원의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는 알려지지 않은 좋은 배우들이 많은 것을 알아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편 주희재가 주연을 맡은 '천국양행'(정태성 감독, 굿픽쳐스 화수분시네마 제작)'은 고독사를 다룬 영화로 지난 3월 군산에서 크랭크인, 최근 촬영을 마쳤다. 이 영화에서 주희재는 주인공 '현석'역을 맡아 배우 남경읍과 부자연기를 펼쳤다.

방송 콘텐츠 진흥 지원작으로 선정된 독립 장편 영화 '천국양행'은 고독사라는 주제를 통해 현대사회의 병폐를 다루고 우리 사회가 치유해야 할 문제점을 드러낸 시사성있는 작품이어서 많은 관심을 끌것으로 보인다.

주희재는 "이 영화는 머지않아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라면서 "현재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스폿라이트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주희재는 그동안 CF는 물론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대풍수', '장영실', '오 마이 금비', '마이더스', 폼나게 살거야', '당신뿐이야'에서 활약했으며 영화에선 '봉이 김선달', '가비', '캠핑', '비정규직 특수요원', 'FAKE:나는 없고 나는많다' 등에 출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희재는김민혁서이름을바꾼후기자와첫인터뷰를하고있다./장소제공=압구정동카페'서프스업'
주희재는김민혁서이름을바꾼후기자와첫인터뷰를하고있다./장소제공=압구정동카페'서프스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