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피커뮤니케이션즈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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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환자 네트워크 '휴먼스케이프'는 개인건강정보 블록체인 플랫폼 '메디블록'과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메디블록과 휴먼스케이프는 △메디블록 플랫폼을 활용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출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신규 비지니스 모델 개발 협력 △양사 간의 기술 교류 및 협력 △기타 이번 협약의 목적에 부합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년간 헬스케어 분야에서 IT 솔루션을 제작 및 운영한 경험이 있는 휴먼스케이프팀이 진행중인 '휴먼스케이프' 프로젝트는 난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신약, 치료법 개발을 위해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제약회사, 연구기관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네트워크다.

휴먼스케이프는 프로젝트의 시작 이래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C워싱턴이 주관하는 할시온 인텐시스 프로그램(Halcyon Intensive Program)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GEP 프로그램의 참가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인도네시아, 미국, 베트남 등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이번 휴먼스케이프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메디블록은 '의료 경험의 재창조'라는 미션 하에 병원에 산재해있는 의무기록 및 의료 정보를 '개인'이 중심이 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의료 생태계 이해관계자 모두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프로젝트다.

메디블록은 한양대 의료원, 경희대 치과병원, 베스티안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어 의료정보 플랫폼으로서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분당서울대병원이 함께 진행하는 ’KOREN(Korea Advanced Research Network)망 기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의료정보 유통 실증 및 의료 네트워크 연구협의체 구성을 위한 정부과제(이하 NIA 프로젝트)’에서 블록체인 기술 위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휴먼스케이프는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생성한 데이터(Patients-Generated Health Data)에 집중한 프로젝트다 보니 병원에 기록되는 환자의 의무기록과는 접점이 없었던 점을 메디블록과의 파트너십으로 보강하겠다는 취지이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양사가 힘을 합친다면 병원 안팎에서 발생하는 환자에 관한 모든 범위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지고, 이는 치료법이 없는 난치, 희귀질환을 해결하기 위한 신약 및 치료법을 개발할 때 더욱 정교하고 유의미한 데이터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얼마전 전 이더리움 재단의 어드바이저였던 번드 랩(Bernd Lapp)의 합류로 토큰이코노미 및 블록체인 기술 전반에 있어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다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하여 메디블록 플랫폼에서 생산될 개인 건강 정보를 활용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건강정보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갈것으로 기대한다"며 "메디블록 팀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헬스케어-블록체인 업계의 선두주자가 돼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휴먼스케이프를 시작으로 다양하고 의미 있는 의료정보 관련 서드파티들이 적극적으로 메디블록 의료정보 네트워크를 활용해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 휴먼스케이프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경쟁력 제고는 물론 사업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함으로써 의료정보 생태계의 모범사례를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 이더리움 재단 어드바이저였던 '번드 랩(Bernd Lapp)'의 자문단 합류로 화제를 모았던 휴먼스케이프의 지난 1차, 2차 프리세일은 시작 당일 조기 완판된 바 있으며 3차 프리세일은 오는 31일로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