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솔로를 자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 380명(남 196명, 여 184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솔로’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애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가 29.4%로 1위에 등극했다.

성별로 나눠 살펴보면, 남성은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어서’(28.5%) 솔로 생활을 택했다. 다음으로 ‘연애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25.0%), ‘연애 휴식기가 필요해서’(22.9%), ‘솔로 생활에 만족감이 커서’(14.6%)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성은 ‘연애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33.5%) 솔로 생활을 선택했다. 이어 ‘연애 휴식기가 필요해서’(25.2%), ‘솔로 생활에 만족감이 커서’(23.9%),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어서’(14.8%) 라고 답하기도 했다.

자발적 솔로 생활의 만족도는 ‘보통’(40.5%), ‘만족’(35.1%), ‘아주 만족’(14.7%), ‘불만족’(9.0%), ‘아주 불만족’(0.7%)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솔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절반 가량(51.5%)은 ‘친한 친구들이 모두 연애 중일 때’ 솔로 생활의 의지가 무너진다고 응답했다. 그 외의 답변으로는 ‘혼자서 식사할 때’(22.1%), ‘주위의 질타를 들을 때’(11.7%), ‘몸이 아플 때’(10.4%) 등이 있었다.

한편, 자발적 솔로 생활의 적당한 기간으로는 ‘정해진 기간 없이’가 62.6%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 뒤를 ‘6개월 이상 ~ 1년 미만’(20.5%)가 잇따랐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자발적 솔로는 언제든지 본인이 원한다면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솔로와는 다르다”며 “솔로 생활에 만족하고 스스로 솔로임을 밝히는 데 주저하지 않는 남녀가 늘면서 싱글 라이프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