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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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상품인 '팩양이 물벼락 샤베트 살얼음팩'은 오픈 2주 만에 준비한 상품 250개가 전량 매진, '파나마잭 알로에 수딩젤' 역시 750개의 상품이 초기에 완판되면서 중기 상품의 파워를 입증했다.

28일 삐에로쑈핑은 전체 매출의 88%가 중소기업과 중소형 벤더 상품이라고 밝혔다.

삐에로쑈핑은 쇼핑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매장 콘셉트와 한정된 매장에 4만 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진열하는 압축진열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대형마트와의 상품 중복율이 30% 미만이다 보니 기존의 유통 채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중소 협력사 상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재밌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야 하는 삐에로 쑈핑과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들은 있지만 마땅한 판로가 없던 중소기업과 중소형 벤더와의 이해관계가 부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삐에로 쑈핑은 기존에 거래하지 않았던 중소기업과 중소형 벤더 업체 130여개를 추가로 개발해 상품을 입점시켰다.

마블, 스타워즈 등의 피규어를 납품하는 가이아코퍼레이션은 기존에 납품한 40만원 이하의 중저가 상품의 매출이 계획대비 3배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고가의 한정판 피규어 상품의 입점을 제안해왔다.

또, 동물의상과 가면 등 코스튬을 납품하는 업체 신익도 한달 간 계획대비 2배의 매출을 달성했다.

오는 9월 두산타워 지하 2층에 선보일 삐에로 쑈핑 2호점에선 상권 특성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중소 협력업체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 쑈핑 BM(Brand Manager)는“마땅한 판로가 없어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하던 중소 업체들의 상품을 매장에 대거 선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삐에로 쑈핑은 중소업체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온라인 이슈 상품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