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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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소비 회복 영향으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민간소비 위축 등으로 0%대로 하락해 올해 한·미 성장률 역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4.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7%로 미국보다 낮았다. 지난 1분기 성장률 1.0%보다도 둔화된 수준이다.

이번 2분기 잠정치만 놓고 보면 올해 미국의 성장률이 한국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개선된 이유는 소비지출 증가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소비지출은 4.0% 증가해 1분기(0.5%)보다 개선세가 커졌으나 한국은 민간소비가 1분기보다 0.3% 늘어나는데 그쳐 2016년 4분기(0.3%) 이후 6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 설비투자도 차이를 보였다. 미국은 1분기 8.5% 급증한 후 2분기 3.9% 증가했으나 한국은 2분기 기계류와 운송장비 감소로 설비투자가 전분기보다 6.6% 급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추진됐던 해외기업의 자국 내 유치를 위한 노력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중"이라며 "규제개선, 감세를 포함한 전반적인 기업환경의 개선을 통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