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입구스크린도어[사진=국제성모병원]
병실입구스크린도어[사진=국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영인)은 원내 감염예방과 환자 안정을 위해 병문안 시간과 면회객 인원을 제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해 정부가 제정한 ‘의료기관 입원환자 병문안 기준’에 따른 것이다. 또한 의료법 시행규칙을 보면 의료기관장은 입원 환자를 보호하고 병원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외부인의 입원 환자에 대한 방문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여 운영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7월부터 감염관리실 주관으로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한 원내 홍보 및 계도 활동을 펼쳤다.

국제성모병원은 ▲병문안 시간 안내 ▲병문안 제한 대상 및 인원 제한 ▲반입금지 물품 목록 등에 대해 알리고, 관련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입원환자와 보호자, 내방객들에게 배포했다.

이에 따라 면회시간은 일반 병실의 경우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1회,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12시, 오후 6시~8시 2회로 제한된다. 또한 전 병동 입구에 스크린도어와 바코드 리더기가 설치돼 지정된 면회시간 외에는 출입증을 가지고 있는 보호자만 출입이 가능하다.

이외에 감기나 인플루엔자 같은 호흡기 질환자 등 감염성 질환을 전파시킬 우려가 있는 사람과 임산부, 만 12세 이하 어린이 등 주의와 보호가 필요한 사람 등은 병문안 허용 시간에 상관없이 제한 대상에 포함된다. 친지, 동문회, 종교단체 등 3인 이상의 단체 방문도 출입이 제한된다.

국제성모병원 김영인 병원장은 “병문안 시간 및 면회객 인원 제한 조치는 환자와 방문객에게 감염의 위험성을 알리고, 환자의 회복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병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입원 환자 치료 중심의 올바른 병문안 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원내 감염관리 강화를 위해 ‘감염관리 리더’를 선발해 환자 접점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맞춤형 교육과 실습 등 환자 중심의 감염관리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