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그것이알고싶다'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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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가 보물섬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의 실체를 추적한다.

4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보물선 발굴에 대한 미스터리와 그 중심에 서있는 미스터리한 인물 한 남자의 실체를 파헤친다.

드미트리 돈스코이호(이하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 전쟁 중에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고 알려진 러시아의 순양함이다.

이 배를 인양하겠다고 나선 이는 신일그룹의 대표이자 회장인 류승진이었다. 신일그룹은 바다에 가라앉은 배를 탐사해 인양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나가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신일그룹은 배에 실린 200톤의 금괴를 꺼내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광고하는가 하면 회사 자체에서 가상화폐 '골드코인'을 내세워 투자를 받았다. 또 배가 발견됐다고 발표하자 신일그룹 경영진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라는 회사의 주가도 폭등했다.

이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신일그룹의 대표이자 회장을 추적한다. 본명은 류승진이지만 여러 이름과 직책으로 인양 사업 곳곳에 등장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류 회장을 본 사람은 거의 없으며 그나마 그를 만났던 두 사람조차 그에게 "당했다"고 분노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

돈스코이호를 찾으려는 시도는 지난 1981년과 2003년에 이어 올해 세번째다. 배에 붙여진 수식어는 항상 '보물선'이었지만 이 배에 금괴가 실제로 담겨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팀은 돈스코이호에 실려 있다는 금괴의 진실에 대해서도 추적한다. 침몰할 당시 배에서 탈출한 러시아 군인으로부터 금화가 가득 든 동주전자를 받았다는 울릉도 주민 홍재현 씨의 이야기부터 역사에 기록된 돈스코이호의 흔적들에 대해 확인한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