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행연합회자료
사진=은행연합회자료
올해 은행권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신한·KEB하나·국민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5,272억원으로 올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4대 시중은행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당기순이익 대비 1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 측은 "동 기간중 글로벌 부문 순이익의 성장률이 연평균 11.8%에 달해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이후의 실적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국내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19조7,000억원) 규모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은행연합회가 최근 10년간 이자이익 증가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자이익 증가율(0.9%)이 대출채권 증가율(4.7%)의 약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사업확대를 위한 대출수요 증가 및 자산가격 상승 등에 따라 은행의 대출채권 규모도 연평균 4.7% 늘어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에 따라 평균 이자이익 증가율은 0.9% 수준에 그쳤다"면서 "결론적으로 국내은행의 이자이익 증가 규모는 대출채권 증가 정도를 고려했을 때 미미한 수준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