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야후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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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릭스은행(ORIX Bank)이 AI(인공지능)를 통해 부동산 투자를 예측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2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오릭스은행은 AI를 이용해 부동산 투자 자금 흐름을 추정 가능한 ‘현금 유동 상태 시뮬레이터’ 서비스를 오는 9월 5일부터 제공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대상인 공동 주택 등의 임대료와 공실률 추이를 최장 50년 동안을 예측하며 운영 수지를 통해 대출 상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산출한다. 이는 일본 내 은행 업계에서는 최초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

투자를 검토하는 건물의 정보와 대출 차입 조건을 입력할 경우 5,800만이 넘는 집의 데이터를 해석해 얻은 임대료?공실률의 변동 예측뿐 아니라 수리비와 세금 등 운영 경비의 상정치를 표시한다.

또 지역 인구와 상업 동향, 임대 상장과 같은 주변 정보와 더불어 이 회사가 거래 중인 부동산회사의 물건도 함께 표시되기 때문에 비교 검토가 가능한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릭스은행 담당자는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미 이와 같은 시뮬레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이 존재하지만 운영 경비를 제시하지 않는 등 정보가 불충분한 경우가 많다”면서 “부동산회사의 설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은 시장이었다”고 말한다.

스루가은행(Suruga Bank)의 불법 융자 문제를 계기로 투자자가 부동산 투자에 더욱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에 대해 우라타 하루유키(浦田晴之) 오릭스은행 사장은 “정보를 투명화시켜 투자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