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사장/사진제공=삼성전자
김기남사장/사진제공=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이 지난 4일 발생한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마련하겠다고 5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4일 오후 1시55분 경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화재진화설비 CO2(이산화탄소) 밀집시설에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내놓았다.

45㎏짜리 액화 CO2 탱크 133개가 보관된 장소에서 모두 9개의 배관을 통해 건물 내 전기실 9곳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중 1개 배관의 밸브에서 CO2가 누출되면서 사고자들은 복도에서 변을 당했다.

김 사장은 사과문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막지 못해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책임을 통감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한 직원과 그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회사는 관련 당국과 함께 이번 사고를 철저하게 조사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원인을 찾아 다시는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김 사장의 사과문 전문이다.

"어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슬프고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이런 참담한 결과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직원과 그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또한 사고를 당한 직원들의 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회사는 관련 당국과 함께 이번 사고를 철저하게 조사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원인을 찾겠습니다.

스스로 안전에 대해 과신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하나하나 처음부터 살펴,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는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사업장이 되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고를 당한 직원들과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