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미디어는 블록체인 기반 저널리즘에 투자하기 위해 ICO를 진행했지만 이 프로젝트는 큰 흥미를 끌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구매한 투자자에게 환불조치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시빌미디어는 새로운 토큰을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시빌미디어는 CVL 토큰을 오는 29일까지 전액 환불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빌미디어의 계획은 3,400 CVL 코인을 매각해 800만에서 2,4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지난달 18일 코인 판매가 시작됐으며 전날 판매가 종료됐다.

최종적으로 1,012명이 143만 5,491달러의 CVL 코인을 구매했다. 이는 목표치에 미달한 것이다.

시빌미디어 대변인은 테크크런치에 1,738명의 추가구매자가 구매 등록을 했으나,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빌미디어는 “새롭고, 훨씬 간단한 토큰 판매를 준비중이다”라고 밝히며 더 자세한 내용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시빌은 세 가지 기능을 더한 새 토큰을 출시할 예정이다.

워드프레스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퍼블리싱 플러그인, 커뮤니티 거버넌스 어플리케이션 ‘시빌 레지스트리’, 비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시빌 플랫폼에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 툴 등이다.

지난 가을 시빌미디어에 500만 달러를 투자한 블록체인 벤처 스튜디오 컨센시스는 새 토큰 발행에 35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토큰 구매는 ‘지분획득’이 아니며 토큰 판매로 거둬들인 수익은 시빌 재단에 기부된다. 시빌재단은 시빌 네트워크 보도국에 재정을 지원하는 비영리 독립기관이다.

이날 시빌미디어 CEO 매튜 일스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이번 토큰 판매 실패에 실망스럽지만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포스트에서 전망이 토큰 판매의 경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밝혔다.

일스는 “이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진행”이라고 포스트에 작성했다.

그는 “수치를 보면,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때 예상한 지금 시점에서의 판매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월요일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릴 때 까지 우리는 800만 달러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보고서는 시빌미디어가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다우존스, 악시오스와 접촉했으나, 토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