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희CJ주식회사공동대표이사/사진=CJ제공
박근희CJ주식회사공동대표이사/사진=CJ제공
CJ그룹(이재현 회장)은 23일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에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을,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된 박 부회장은 삼성그룹 공채출신으로,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한 뒤 올 8월 CJ에 전격 영입됐으며, 그룹 대외업무를 총괄해왔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는 CGV 미래전략 수립 및 글로벌사업 내실화를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CJ 임원 승진자들은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괄목할 성과를 창출한 사업부문에서 대거 배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HMR(가정간편식) 1등 브랜드 지위 공고화 및 글로벌 확대 ▲BIO 아미노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에서 성과를 창출한 CJ제일제당에서는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25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여성임원 약진도 두드러졌다. 비비고의 글로벌 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 김소영 BIO기술연구소 소장이 나란히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는 등 6명이 승진했다. 여성 승진임원은 총 10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13%를 차지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전체승진자의 20%에 달하는 15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한 세계 1위 농축대두단백(Soy Protein Concentrate) 업체 브라질 셀렉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길레르미(Guilherme)는 현지인력으로는 유일하게 신임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