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전날 호주에서 5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에 따르면 이날 발행한 캥거루본드는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으로 BBSW에 0.95%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 발행에는 32개 투자자가 총 7억 호주달러 주문을 기록했으며, 지역별 투자자 분포(배정 기준)를 보면 아시아 51%, 호주 41%로 호주 역내 투자자 주문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무역 분쟁과 신흥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안정한 금융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수적으로 알려진 호주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미달러화와 함께 호주달러 등 틈새시장도 적극 활용해 조달기반을 다변화하는 한편 적기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