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백종우교수가환자를진료하고있다[사진=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백종우교수가환자를진료하고있다[사진=경희대학교병원]
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임상 환자 증가율 1위를 기록한 진료과는 정신건강의학과였다. 대한불안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약 5만명에서 2017년에는 약 14만4000명으로 7년 새 3배 가까이 늘었다.

공황장애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질병이다. 공황발작은 갑작스런 공포감의 발현으로 심장이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극도로 숨이 차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공황장애는 뇌의 위기경보시스템이 오작동하는 질환이다. 위기에 대한 신체적 반응은 불안에 의한 정상반응이다. 환자들은 불안감에 반복적으로 응급실을 찾지만 대개 모든 검사는 정상이며 생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죽는 병은 아닌지만 죽을만큼 고통스럽다고 표현된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치료는 한 가지 형태로 이뤄지기 보다는 병행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킨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사용한다. 증상이 호전되었더라도 1년 이상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권장 기간 내에 약물치료를 중단한 환자 50%는 공황장애가 재발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에 관련된 자동적 사고를 바로잡는 인지치료와 공포대상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는 행동치료로 나뉜다.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초기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이 나타나는 것 이외의 증상은 없고 적절한 상담과 약물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며 “갑작스런 발작에 당황하지 말고, 자가진단을 통한 증상을 느낀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