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인제약 ‘메이킨’ 변비약, 간질환 치료 성분 넣은 이유
[단독] 명인제약 ‘메이킨’ 변비약, 간질환 치료 성분 넣은 이유
  •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의학전문 기자]
  • 승인 2018.09.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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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변비치료제 메이킨 큐 제품[사진=명인제약 홈페이지 캡처]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변비치료제 메이킨 큐 제품[사진=명인제약 홈페이지 캡처]

배우 신구와 김영옥을 모델로 변비약을 광고하는 명인제약의 메이킨에 원발 쓸개관 간경화증(Primary Biliary Cirrhosis : PBC) 치료제로 사용되는 우르소데옥시콜산(Ursodeoxycholic acid: UDCA) 성분이 함유돼 눈길을 끌고 있다. 

명인제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메이킨에는 미국 FDA 일반의약품 성분 카테고리에서 변비 해결 효과와 안전성이 모두 입증된 비사코딜, 도큐세이트 나트륨 두 가지 성분 외에 우르소데옥시콜산(이하 UDCA) 6mg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선진국인 미국, 영국 및 독일에서는 UDCA 함유 단일제의 경우 소량이라도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일반의약품으로 판매가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식약처가 UDCA 함유 250mg이상의 경우만 전문의약품으로 관리하고 있기에 명인제약은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한 일반 의약품 판매되는 메이킨 변비 치료제에 소량의 UDCA를 포함시킬 수 있었다.

이에 반해 2017년 기준 국내외 판매 1위 변비 치료제 ‘둘코락스’에는 UDCA 성분 없이 비사코딜, 도큐세이트 나트륨만 함유돼 있어 대조가 되고 있다.

서울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이종균 교수는 “변비치료제에 UDCA 성분이 들어간 경우는 처음 들어봤다”며 “환자에 따라 UDCA가 담즙을 촉진해 설사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지만 6mg으로 소량이기에 의학적으로 효과가 없고 다만 판매(홍보) 효과를 목적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명인제약 관계자는 변비치료제 메이킨에 간경화치료제 UDCA가 들어간 이유에 대해 답변을 계속 회피했다.

한편 국내의 경우 소량의UDCA가 1950년 일본제품에 착안, 1970년 보건사회부의 일반 의약품으로 승인된 채 40년 넘게 계속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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