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1번가 제공
사진=11번가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강태희 기자] 쇼핑 성수기로 부상한 11월을 맞아 이커머스 업계가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맞물리면서 대규모 할인 프모로션을 실시하면서 각종 신기록을 연달아 달성했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십일절'(11월 11일) 하루 동안 사상 최대 일 거래액 1,02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혀다.

이날 하루 1분단 7,000만원 이상이 거래된 셈이다. 일 거래액 64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월 대비 59% 이상 뛰어넘었다.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해 1,638개 브랜드와 전략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한 것이 적중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LG전자 건조기(거래액 기준)는 4,500대 이상 팔렸으며, 아웃백의 1만1,000원 할인권은 28만장이 완판됐다. 케이카 중고차 110만원 할인쿠폰’(11만원)은 38초만에 100장이 모두 소진됐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중소 판매자 거래액이 최대 1,000% 증가하기도 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올해 11월 쇼핑축제에서 11번가는 그 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상품 구성과 프로모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잡았다”며 “11번가가 시작한 11월의 쇼핑축제가 이제 모든 유통업체들의 쇼핑 성수기를 선도하면서 11번가의 커머스 리더십이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위메프 또한 이달 1~11일까지 열흘간 진행한 '블랙1111데이' 기간 동안 누적 거래액 2,300억31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98억5,690만원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누적 판매량은 1511만7298개에 달한다

위메프 측은 고객 결제액의 50%를 페이백하는 혜택히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위메프는 이 기세를 몰아 지난 11일까지만 진행 예정이었던 초특가11시딜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훈 위메프 300실 실장은 “블랙1111데이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남은 11월은 물론 12월에도 파격적인 특가 행사와 가격을 선보일 것”이라며 “위메프는 지속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 더욱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이용자들이 찾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빅스마일데이' 기간 동안 지난해 행사 기간 대비 판매량이 60%, 매출 기준으로는 40% 이상 늘어났다.

이베이코리아는 평소와 비교 시 판매량과 매출 모두 약 2배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가전, 리빙, 디지털 등 각종 카테고리의 중소브랜드들의 매출도 급상승했다. . GNM자연의품격, 레브커머스, 이티마트, 아토세이프, 엘코스21 등 기존 스마일배송 상위 20개 중소브랜드들의 평균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약 50% 상승했고, 판매량도 37% 신장했다.

송승환 이베이코리아 스마일서비스실 실장은 “빅스마일데이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로 확실한 자리매김 하면서 상대적으로 고가 상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지만, 식품이나 생필품처럼 자주 구매하는 상품 판매도 많아 중소 셀러들의 매출 증대 효과도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강태희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