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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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내년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0.6%포인트 낮춘 2.3%로 전망했다.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무디스·한국신용평가 공동 주최 '2019년 한국 신용전망 콘퍼런스'에서 크리스티안 데 구즈만 무디스 부사장은 한국 경제에 대해 "GDP 성장률을 기존 2.9%에서 0.6%포인트 낮춘 2.3%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데 구즈만 부사장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제 등의 정책 요인은 내부적 불확실성으로 봐야 한다"며 "내부적 불확실성이 무역분쟁 등 외부 효과를 더욱 강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남북 관계가 긴장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게 봤다"며 "한국 경제와 재정, 금융환경이 우호적임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이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데 구즈만 부사장은 "최근 남북 관계가 해빙무드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는 높은 상황"이라면서 "몇 년 전에 비해 낮아졌을 뿐 아직 긴장 관계는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구 고령화로 재정적자 폭이 늘어나고 있고 부채, 채권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강력한 구조조정이 수반되지 않으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슬비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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