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정의선 부회장, 하청업체 '갑질' 직접 해명해야"
정무위 "정의선 부회장, 하청업체 '갑질' 직접 해명해야"
  • 승인 2018-10-16 15: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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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중소기업을상대로불공정행위를일삼고있다는의혹이지속적으로제기되고있다.특히일부정무위원회의원들은이같은문제에대해정의선현대차부회장이직접국감증인으로나와해명해야된다고주장했다./사진출처=뉴시스
현대차그룹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불공정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이같은 문제에 대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국감 증인으로 나와 해명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지난 15일 국감에서 현대차가 협력사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각각 4.75%, 5.7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1차 협력업체 중 상장사 두 곳의 영업이익률은 같은해 2.39%, 2.14%에 그쳤다”며 “대부분의 협력업체들이 현대차 영업이익률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한 부품업체의 경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전속거래 업체로 5.4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계열사를 분리해 전속거래가 아닌 100% 자사브랜드로 운영한 결과 같은해 14.07%라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성 의원은 설명했다. 쉽게 말해 하청업체들이 현대차와의 전속거래로 매출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과 일본에서는 부품업체 이익률이 높다"며 "부품업체 이익률이 완성차업체 이익률보다 높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증인으로 나와 이 문제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정재욱 현대차 구매본부장은 "최근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에 반하는 문제가 일부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1차 협력사는 물론 2, 3차 협력사와도 적극 소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모든 경영진이 협력업체의 어려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성장세를 이어가던 과거와 달리 최근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무역전쟁이 계속되면서 현대차와 협력업체도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대차의 하도급 업체에 부진은 단순히 경기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다"라면서 "현대차가 운영하고 있는 JIS(현대차 직서열 생산방식)시스템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전속협력 거래관계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약정인하에 대한 부분은 거래의 투명성을 위해 업체선정 시 경쟁입찰을 하고 있다"며 "결코 전속거래를 강제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