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특사단에 "사드보복 완화 적극 노력하겠다"

2017-05-19 16:35:30
[글로벌경제신문 조승현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특사단이 사드 문제와 관련해 우리 측 입장과 중국 당국의 뜻을 전달했다.

19일 특사단 일원인 더불어 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기자들과의 만남에 사드보복 해제와 관련한 중국 측 입장으로 “왕이 외교부장은 특별한 언급 없었고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그보다 진전된 입장을 보여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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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외교부/이해찬 특사(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

이어서 "우리 측에서 롯데 문제, 관광·문화교류·전세기 취항·청소년 교류 중단 등도 언급했다"면서 "중국은 한국의 관심사를 잘 알고 있으며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그러나 "시진핑 국가 주석은 사드와 관련해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사드에 대해 충분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배치된 것에 중국이 서운해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속적으로 깊이 잇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나가야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 특사는 왕이 부장과의 대화에 대해 "사드 문제에 관해 아주 직시해달라는 말이 있었고 이에 대해 우리는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또 그는 "중국 측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 같다"면서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 통화하고 나서 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인상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 중 서비스 분야는 체결이 안 돼 있는데 시 주석에게 이를 진행하자는 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특사는 "7월 7일 함부르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일차적인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된다"면서 "8월 24일 수교 25주년 때 대통령이 방중하며 그 무렵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지만 양국 정상회담을 중국 측에 공식 제안한 게 아니라고 전했다.

한편 이 특사는 북핵 논의와 관련해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을 발사하면 사드 문제 해결에 장애가 된다고 중국 측에 말했다"면서 "중국 측도 그런 점을 잘 이해하며 북한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남북 간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승현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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