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책에 거꾸로 가는 신세계백화점…나홀로 온실가스 배출 초과

회사 측 "공시된 2억2,700만원은 예상치일뿐 초과한 사실 없다" 해명

2017-07-13 14:46:17
[글로벌경제신문 조승현 기자]
문재인 정부가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탈원전·탈석탄 에너지 정책을 우선과제로 선언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온실가스 할당량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만tCO2-eq' 이상 온실가스를 대규모로 배출하는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할당량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재선임된 이후 1년 이상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에 실패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로이슈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해 온실가스를 10만tCO2-eq 이상 배출한 유통업체로 롯데쇼핑 주식회사, (주)이마트, 홈플러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이랜드리테일, (주)신세계, (주)현대백화점 등 6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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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경우 83만4225tCO2-eq 온실가스를 배출, 가장 많이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었으며 뒤를 이어 (주)이마트(49만3052tCO2-eq), 홈플러스 주식회사(38만3391tCO2-eq), 주식회사 이랜드리테일(19만5358tCO2-eq), (주)신세계16만(7426tCO2-eq), (주)현대백화점(14만2085tCO2-eq) 등이 10만tCO2-eq 이상 배출하는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 유통업체'로 분석됐다.

이 중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만이 2016년에 14만8000tCO2-eq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배정받았으나 이를 1만426tCO2-eq 초과해, 2억2700만원의 배출부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다른 업체들의 경우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에 맞게 온실가스 배출할당량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쇼핑의 경우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할당량인 84만2554tCO2-eq보다 8329tCO2-eq 적게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할당량을 공개하지 않은 타 업체의 경우, 각사에 확인해 본 결과, 모두 할당량을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배출권 거래제도 대상기업이 아닌 온실가스 목표제도의 관리업체인 현대백화점의 경우에도 목표량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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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주)신세계 충당부채(무상할당 배출권 수량을 초과하는 배출량에 대해서는 부족분에 해당하는 추정치를 산출, 배출부채로 표기하고 있다. 자료=(주)신세계 2016년 사업보고서)

이에 따라 조사대상 유통업체 중 신세계백화점만이 배출권거래법에 따라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출권거래법에 따르면 초과배출했을 경우 이산화탄소 1톤당 10만원의 범위에서 해당 이행연도의 배출권 평균 시장가격의 3배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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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세계 무상할당 배출권 수량(KAU 전환비율 1KAU=1tCO2-eq)


(주)신세계의 온실가스 관장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어려움과 반대를 무릅쓰고 저탄소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국내 대표 유통기업인 신세계백화점이 온실가스 할당량을 초과해 배출했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사실"이라며 "올해는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을 기울여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세계 측 관계자는 "공시만 본다면 온실가스 할당량을 초과한 듯 하지만 2016년 사업보고서 배출부채항목에 따르면 2억2,700만원 가량을 기재했다"며 "이는 3년마다 온실가스 추가 배출에 대한 배출권을 구입하는 것으로 공시에 나온 2억2,700만원은 당시 공시 시점인 15년 사용량을 기반해 16년 할당량을 생각한 추가 배출 예상치"라고 해명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공시 이후 환경부로부터 할당량을 높여주겠다라는 공문을 받았고 공시된 2억2,700만원을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할당량을 받았다"고 답했다.

즉 공시된 2억2,700만원 가량의 배출부채는 예상치일 뿐 초과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또 그는 "기간이 끝나는 올해 말까지 지켜봐야 알겠지만 자사는 환경부로부터 받은 할당량만큼만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승현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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