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그룹 핵심 성장 동력은 편의점"...'전폭적 지원'

2017-07-13 17:19:55
[글로벌경제신문 조승현 기자]
신세계그룹(부회장 정용진)이 자사 편의점브랜드인 ‘위드미’를 ‘emart24’로 교체하면서 이마트의 뒤를 이을 그룹 핵심 성장 동력으로 ‘편의점’을 택했다.

13일 신세계가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편의점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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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먼저 기존 편의점브랜드인 ‘위드미’의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브랜드 파워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emart24’로 브랜드명을 교체하면서 국내 브랜드 파워 2위인 ‘이마트’를 활용해 브랜드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신세계그룹은 또한 emart24를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문화와 생활이 결합된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4년 150억원 투임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20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해 올해부터 3년간 3,000억원을 편의점 사업 확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처럼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사업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이유는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도시화, 만혼, 비혼 등으로 인한 1~2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인구 구조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고 말해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emart24가 편의점 업태의 판을 바꾸기 위해 들고 나온 핵심 전략이 ‘프리미엄’과 ‘공유’이다.

편의점을 단순히 담배와 맥주를 살 수 있는 곳이 아닌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문화 공간, 생활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스토리가 있는 펀(FUN) 매장, 단독 상품, 새로운 체험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는 ‘프리미엄’ 매장을 늘릴 방침이다.

또한 상품 구성을 다양하게 늘려 경쟁의 틀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에서 이미 검증받은 피코크, 노브랜드 전용존을 도입해 상품 차별화를 강화하는 한편, 프레쉬푸드의 차별화를 위해 런칭한 PL인 ‘eYOLI(이요리)’를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류 등으로 확대한다.

또 신세계는 emart24를 점주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착한 프랜차이즈'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기존 상생의 핵심 전략인 3無(24시간영업, 로열티, 영업위약금) 정책에서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나누는 ‘성과 공유형 편의점’을 통해 경영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점포 상품 공급 금액의 1%를 경영주에게 되돌려주는 페이백 제도를 도입한다.

또, 점포 운영기간에 따라 자녀 학자금 제도를 경영주에게 지원하는 복리후생 제도도 도입하고 ‘오픈 검증 제도’를 시행해 경영주들의 창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오픈 검증 제도’ 도 시행한다.

오픈검증 제도는 ‘실패없는 창업의 기회 부여’를 위해 일정기간 본사가 편의점을 직접 운영한 후 실적이 검증되는 시점에서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제도이다.

마지막으로 emart24는 업계 선도를 위한 핵심 전략인 ‘프리미엄’, ‘공유’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향후 국내 편의점 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편의생활 연구소(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편의생활 연구소는 편의점 업계의 기존 관행을 혁신하여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를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세부적인 내부 검토를 통해 대학교수, 대외 연구기관 등과 함께 올해 하반기에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마트위드미를 emart24로 리브랜딩하게 됐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편의점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현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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