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4월에 이어 150억 규모 사모채 발행…유동성 위기?

회사 측 "금리 조건 양호해 사모채 발행 재개" 해명

2017-07-14 11:13:20
[글로벌경제신문 천태운 기자]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이 지난 4월에 이어 15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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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화건설이 이달 말 만기를 맞는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사모사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고 더벨은 보도했다.

현재 신용도로는 공모 발행이 녹록지 않은 만큼 사모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화건설은 2014년과 2015년 어닝쇼크로 신용도가 BBB급로 추락하면서 사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왔다.

한화건설은 이번 사모채 신용등급 역시 하이일드등급(BBB급)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14일 150억원 안팎의 사모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1.5년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KIS채권평가 기준 한화건설 회사채의 1.5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5.99% 수준으로 6%대에 육박한다. 동일 등급의 1.5년물은 4.45% 가량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에만 3차례에 걸쳐 총 800억원을 사모채로 조달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 7일 200억원의 콜옵션 회사채를 4.7%에 발행했다. 이어 11일에도 300억원의 사모채를 표면금리 4.6%에 발행했다. 24일 발행된 300억원의 사모채도 약 4.6%의 금리에 발행됐다.

이에 대해 한화건설 관계자는 "사모채 발행을 재개한 것은 유동성 강화를 위해서 1년물에서 벗어나서 단기 차입금 비중을 낮추려는 의지가 있다"며 "사모채는 발행금리가 낮게 책정돼 있어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사모시장에서 발행금리 조건이 양호하다고 판단을 해서 사모채 발행을 재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공모 발행 계획에 대해 이 관계자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회사가 전략적 판단에 따라서 전략, 상황판단, 금리조건, 금융시장의 현황을 반영해서 공모 발행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천태운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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