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로 돈 번 美 10대 백만장자 "이더리움 확신 안선다"

2017-07-16 09: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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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12세때 1,000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해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에린 핀먼. 그는 "아직 이더리움에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캡처 = CNBC 영상
[글로벌경제신문 임경오 기자]
6년전 12세(한국나이 13세로 초등학교 6학년)의 나이에 비트코인에 투자해 100만 달러를 번 한 10대가 "이더리움에 대해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스뉴스에 따르면 에릭 핀먼이라는 18세 소년은 지난 2011년 5월 핀먼의 부모가 "할머니로부터 받은 1,000달러를 100만달러로 만들수 있다면 틀에 짜여진 대학교육의 생태계를 벗어난 곳에서 교육을 받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핀먼은 당시 비트코인당 약 12달러로 모두 1,000달러어치를 샀다. 핀먼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6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600 BTC면 1비트코인당 2,000달러로 잡는다고 해도 120만달러(한화13억6,200만원)이다.

고등학교 중퇴자인 핀먼은 부모와의 약속에 따라 권위있는 교육기관이나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대신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상화폐)와 관련된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나아가 미항공우주국(NASA) 인공위성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할 목표를 세웠다.

핀먼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몇개 화폐에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먼은 다른 거래자들에게 이더리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이 짧은 시간에 돈을 벌어줄수는 있지만 ICO시장에서 생존가능한 화폐가 얼마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시가총액은 정당화하기 어렵다"는게 핀먼의 생각이다.

핀먼은 "많은 하드코어 비트코인 베테랑들이 그것을 '폰지' 코인이라고 칭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But I know a lot of … the hardcore bitcoin veterans call it Ponzi-coin)"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먼이 에둘러 말한 폰지는 다단계(피라미드) 금융사기를 말한다.

즉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돈을 모으는데 한국서도 빈번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이다. 폰지는 1920년대 미국에서 이탈리아인 찰스 폰지(Charles Ponzi)가 벌인 금융사기 행각에서 유래된 말이다.

핀먼이 우려하는 것은 대다수의 제품과 소프트웨어는 아직 개발 단계에서 사전 알파 단계 조차 진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프로젝트들이 거품같은 시장을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코인베이스 공동 창립자인 프레스 에르삼(Fred Ehrsam)은 "100만명에서 1,000만명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지금보다 100배 속도로 확장되거나 개선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리크 부테린도 CCN이 보도한 것처럼 이더리움의 확장성은 좋은편은 아니라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더리움 개발사는 현재의 작업증명(Proof of Work=POW. 채굴자들의 컴퓨터 성능등 연산능력에 비례해 채굴 코인을 가져가는 방식)에서 지분증명(Proof of Stake=POS.채굴자들이 가지고 있는 지분(자산) 만큼 채굴 코인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채굴방식을 바꾸려 하고 있다.

이럴 경우 거대 채굴집단이 채굴을 독과점 해오전 방식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코인을 쉽게 얻을수 있게돼 투자자들을 더 많이 이더리움으로 넘어올수 있게 하는 요인이 된다.

결론적으로 장기적으로 실제 사용자 기반을 가진 분산응용 프로그램의 출현과 이에 따른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성공적인 확장만이 이더리움의 가치를 정당화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핀먼을 포함한 분석가들은 아직도 이더리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美 매체인 CNBC에 따르면 핀먼은 지난달 "비트코인은 최고의 날이 아직 멀었다"면서 "동전 하나에 20만달러에서 100만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경오 기자 ceo@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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