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운용사들 "비트코인 상품 문의 쇄도...운용펀드 대폭 늘릴 것"

2017-08-08 15:42:02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뭉칫돈을 몰고 다니는 헤지펀드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쪽으로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급량이 한정돼있는 비트코인에 헤지펀드가 잇따라 참여할 경우 물량 잠김 현상마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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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itcoin.com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펀드관리회사 맥스토버앤코(MG Stover&Co)와 회계전문기업 아서 벨(Arthur Bell), 투자관리법률회사 콜리프리에먼앤말론(Cole-Frieman & Mallon) 등 이 세 기업에서만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총 67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서 벨의 재무이사는 "1998년 이 업계에 진출한 이후 헤지펀드가 특정분야에 기하급수적으로 몰리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 회사는 현재 가상화폐 전문 펀드매니저를 15명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20명을 더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맥스토버앤코 설립자 맷 스토버(Matt Stover) 역시 "가상화폐를 투자자산으로 한 헤지펀드에 관해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실제로 우리 고객 중 12명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리프리에먼앤말론 측도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7개 운용 중에 있으며 향후 17개를 추가 운용할 계획"이라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통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전 임원이자 블록타워 캐피탈(Blocktower Capital)의 공동설립자 매튜 괴츠(Matthew Goetz)는 "가상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한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라며 "새로운 자산시장이 형성됐을 때 과감하게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지 펀드는 개인 큰손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펀드로 절대적인 고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향후엔 많은 펀드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슬비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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