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번역 시장' 출사표… 이달 말 번역 '챗봇' 선봬
카카오, 'AI 번역 시장' 출사표… 이달 말 번역 '챗봇' 선봬
  • 승인 2018-02-21 17: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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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AI)기반 플랫폼 카카오 아이(I) 번역 엔진을 강화해 애플리케이션과 챗봇(채팅로봇)을 선보인다.

21일 카카오는 용산구 카카오 한남오피스에서 열린 1회 인공지능 미디어 스터디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재경 카카오 파트장은 "지난해 9월부터 카카오 아이의 번역 엔진을 적용한 기계 번역 서비스 '카카오 I 번역'을 서비스 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번역 엔진을 확장해 기존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카카오톡에 번역 챗봇을 이달 중 적용할 예정이다. 번역 챗봇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형태로 추가 되며 카카오 톡에서 대화하듯 번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대 5,000자를 번역할 수 있다.

서비스 언어도 확대된다. 현재 카카오 I 번역은 영어만 지원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일본어와 중국어 서비스가 추가된다.

배 파트장은 "자체테스트 결과 중한·한중 번역은 국내 번역기 중 가장 높은 성능을 보였다"며 "일한·한일 번역도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전용앱도 출시된다. 카카오는 전용앱을 번역엔진에 카카오 아이의 음성엔진과 시각엔진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음성 기반 통역과 문자 인식을 지원해 고도화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 번역 문체를 제어하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국내 번역기로는 최초로 예사말과 높임말을 구분해 번역 결과를 제공한다. 구어체와 문어체도 구분해 번역이 가능해 다양한 상황에 알맞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 번역 서비스가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늦은 데 대해 배 파트장은 "처음부터 완전히 계획적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다"라며 "개인적인 관심사라 시작했다. 회사도 번역 서비스가 필요하다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 파트장은 "번역서비스는 AI의 원천기술이다. 번역 모델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요약, 대화 등 자연어를 다루는 많은 것에 활용된다. 번역을 주요 업체에서 집중해서 연구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번역 기술을 개방할 방침이다. 번역 서비스가 필요한 개인과 기업에게 API(응용프로그램 개발 지원 도구)를 연내 공개한다.

안종열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