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치솟은 미니스톱…최고가 적어낸 롯데 인수 유력
몸값 치솟은 미니스톱…최고가 적어낸 롯데 인수 유력
  • 승인 2018-12-10 16: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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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니스톱 홈페이지
[글로벌경제신문 강태희 기자]

미니스톱 인수 경쟁에 뛰어든 롯데, 신세계, 글랜우드PE 중 롯데가 가장 높은 응찰가를 써내면서 인수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의 최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은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을 통해 가격 인상 등의 조건을 포함한 인수 후보자들의 추가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이온의 미니스톱 보유지분 76.06%와 대상그룹 지분 20%, 일본 미쓰비시 지분 3.94% 등 미니스톱 지분 전량이다.

롯데는 4,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하면서 가격 면에서 우위를 차지했으며, 신세계와 그랜우드PE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제시한 금액은 미니스톱 매각 착수 당시 이온 측의 희망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매도자 측이 가격적 요소에 높은 점수를 준다면 롯데가 최종 인수자로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 신세계는 현재 업계 3위 세븐일레븐과 업계 5위 이마트24를 운영 중이다. 현재 국내 편의점 업계 순위는 매장 수 기준으로 CU가 1만3천109개, GS25가 1만3천18개로 2위다.

세븐일레븐은 9천548개, 이마트24는 3천564개, 미니스톱은 2천535개로 뒤를 이었다.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 인수에 성공할 경우, 업계 1, 2위인 CU와 GS25를 위협할 수 있게 되며, 신세계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에는 세븐일레븐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된다.

지난 4일 공정위가 편의점 업계의 과밀화 해소를 위한 자율규약 제정안을 승인함으로써 편의점업계에서는 향후 근접출점이 제한되면서 시세 확장이 어려워져 이번 인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면서 미니스톱의 인수가 사실상 점포 수를 늘릴 수 있는 마지막 찬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타 업계에서도 기존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 알짜배기 점포들의 브랜드 전환을 유도해 '승자의 저주'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며 "고용 승계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지 또한 인수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태희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