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지난해 영업익 동반 하락… "올해 전망은 밝아"
대한항공·아시아나, 지난해 영업익 동반 하락… "올해 전망은 밝아"
  • 승인 2019-02-19 16: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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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대한항공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기자] 지난해 오너리스크 등 경영 이슈, 기내식 논란, 유동성 우려 등으로 홍역을 겪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양사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2조6,512억원, 영업이익 6,9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7,2%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7.6% 급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해 매출액 6조8,50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3% 감소한 1,78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이같은 영업이익 급락에 대해 유류비 증가를 꼽고 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유류비는 전년보다 6,800억원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해 3분기까지 유류비가 전년 대비 41% 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비용 가운데 연료비 비중은 20%~30%에 달한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한 달 반 정도가 걸린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양대 항공사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국제 유가 상승과 자연재해 등의 악조건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었다"며 "다만 올해 유가가 안정세를 찾고 있는 만큼 수익성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에는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 및 신기재 활용에 따른 운영 효율성이 본격화될 전망된다"며 "아울러 최근 유가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유류비 감소로 인한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해 11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가 고점대비 30% 이상 급락해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1분기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0월 초 배럴당 76달러를 기록했던 국제유가(WTI)가 하락세를 지속한 결과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의 유류비는 큰 폭으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시에 전년동기의 일회성 비용(안전장려금 534억원)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종열 기자 news@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