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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테러 사건의 호주 국적 용의자 브렌턴 태런트는 체육관 개인트레이너 출신으로 테러전에 남북한을 모범적인 단일국가의 예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훈련을 제공하는 등 헌신적으로 일했으나, 2011년 돌연 일을 그만두고 유럽과 동아시아 등지를 여행했다고 한다. 그의 여행지에는 북한도 포함됐다.

이날 ABC뉴스와 BBC에 따르면 태런트는 지난 2009~2011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동부 그래프턴 소재 '빅 리버' 체육관에서 개인트레이너로 일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까지만 해도 테러리스트적인 면모를 보이지 않았다.

그의 상사이자 빅 리버 체육관 매니저인 트레이시 그레이는 "태런트는 극단주의자적인 관점이나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레이는 또 "(태런트가) 공동체 내 아이들에게 무료로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매우 열정적으로 일했다"며 "그가 해외여행을 했던 몇 년 동안 뭔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태런트는 트레이너 일을 그만둔 2011년부터 유럽과 동아시아 등을 여행했으며, 특히 북한 여행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BC는 그가 삼지연 대기념비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도하기도 했다.

태런트는 이와 관련, 범행 전 발표한 장문의 마니페스토(선언문)에서 한국과 일본 등을 모범적인 단일민족국가의 예로 열거한 바 있다.

스스로를 호주 저소득 노동자 가정 출신의 평범한 백인 남성으로 묘사한 태런트는 2010년 암으로 아버지를 잃었다. 태런트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아버지를 닮아 신체운동에 관심이 많았으며, 관점에 따라선 과도하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운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면서도 사람들을 돕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태런트의 체육관 상사였던 그레이는 "내가 매일 대화하고 상호작용을 하며 대해왔던 누군가가 이렇게 극단적인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재승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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