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7.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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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19'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현대차가 세계 경제 저성장 국면 장기화와 무역 갈등의 우려가 이어지는 환경 속에도 1분기 영업이익 8249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팰리세이드 등 SUV와 G90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본사에서 2019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1% 늘어난 82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9% 증가한 23조9871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953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또한 연구비와 신차 출시에 따른 판촉비용 증가로 영업 부문 비용이 전년 대비 10.8%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3.4%로 0.4%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G90, 팰리세이드 등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제품 믹스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팰리세이드가 가세하며 싼타페와 함께 당사의 SUV 판매 증가를 이끌어 1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8.7% 증가한 18만3957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G90과 팰리세이드 등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이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4.9% 줄어든 83만742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등의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에 1분기 전체 글로벌 시장 도매 판매는 전년 대비 2.7% 감소한 총 102만1377대로 집계됐다. 판매량이 줄었지만 매출이 증가한 이유로 현대차는 SUV 차급의 판매 증가와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하향 안정화, 금융부문 중고차 수익 증가 등을 꼽았다.

실적 개선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현대차는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신차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판매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미국 중국 등 해외 주력 시장에서 점유율을 조기에 회복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수요가 늘고 있는 SUV 등에 새로운 차급을 추가해 글로벌 시장의 SUV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향상 시킬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팰리세이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실적 개선 분위기를 이어간다.

현대차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성장 회복 지연에도 쏘나타, 베뉴, G80 등의 신차로 올해 국내 판매 목표인 71만2000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형 쏘나타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2.8% 증가한 9만4000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팰리세이드도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해 물량대기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팰리세이드는 1분기 국내에서만 1만8000대가 판매되면서 현대차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차종이다. 팰리세이드는 당초 국내에 2만5000대가 공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계약 호조세로 인해 국내에 1만5000대 이상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주요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신차 출시와 함께 권역별 생산·판매·수익성 통합을 통한 원가 구조 및 경영효율성 개선에도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신형 SUV 돌풍이 향후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신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신차들의 글로벌 시장 조기 안착 및 초기 판매 붐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형 쏘나타 출시에 이어 하반기 신형 G80, 베뉴, 제네시스 GV80 등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판매 경쟁력 제고는 물론 제품 믹스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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